비트코인 최대 6% 급등, 한 달 만에 3천만 원 돌파
미국·유럽증시 반등이 영향
입력 : 2022-07-20 10:01:54 수정 : 2022-07-20 10:01:54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하루 최대 8% 가까이 오르며 한 달 만에 3천만 원 고지를 회복했다.
 
20일 오전 8시 33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63% 상승한 30,68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첫 3천원 대가 붕괴된 지난 6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6월 30일 2,600만 원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는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의 신뢰도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 등 악재가 더해진 탓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최대 31,050,000원(5.89%)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유럽증시가 반등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호실적과 경기 침체 우려 감소가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올해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이에 존 토다로 니덤 가상화폐 분석 전문가는 '비트코인 바닥론'을 제시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 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 바닥에 근접했다는 뜻"이라며 "레버리지 투자가 감소한 것도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또한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 수준으로 2주 정도 유지한다면 가상화폐 암흑기를 뜻하는 '크립 윈터'가 끝날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전했다.
 
다만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으리라 전망했다.
 
데이비트 모레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 분석 전문가는 "가상화폐 시장 상황이 최악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속적인 2분기 하락을 감안하면 안도감에 따른 일시적인 상승일 것이다"고 예견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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