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개편에 공급 증가…8월 전국 3만5638가구 분양
지난해 8월 대비 2만여가구 ↑
7월 공급실적률 50%에 그쳐
입력 : 2022-08-01 09:58:36 수정 : 2022-08-01 09:58:36
전년 동월 대비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자료=직방)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시행 영향으로 8월 분양물량은 지난해 대비 2만여가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51개 단지, 총 3만5638가구 중 2만9647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물량과 비교하면 총 2만1981가구(161%) 증가했으며, 일반분양은 1만6933가구(133%)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1만132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440가구, 경기 5947가구, 인천 494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2만4310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구가 3204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 3173가구, 충남 2695가구, 충북 2618가구 등이다.
 
아울러 지난달 공급실적은 절반에 그쳤다. 6월 말 직방이 조사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63개 단지, 총 3만9655가구, 일반분양 3만4095가구였다.
 
실제 분양된 물량은 35개 단지, 총 1만9740가구, 일반분양 1만5821가구로 집계돼 공급실적률은 전체 50%, 일반분양 46%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공급은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분양가에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 반영과 기본형 건축비 비정기 조정 요건 추가 등의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레미콘, 철근 가격 상승분이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돼 지난달 15일 비정기 조정 고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분양시장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 건축자재 가격과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데다 주택시장의 하방압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올해 △1분기 11.4대 1 △2분기 10.5대 1 △3분기 6.3대 1로 점차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제도 개선안 시행을 기다리던 단지들이 분양을 일부 재개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건설사들이 분양을 일정대로 진행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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