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해변 싱크홀 사고…정부, '지반침하' 조사위 꾸려
국토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 운영
토질·터널 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
입력 : 2022-08-04 11:05:32 수정 : 2022-08-04 11:05:46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지난 3일 강원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원인 조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편의점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6시43분께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 호텔 신축 현장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편의점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하 규모는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규모로 파악됐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도로공사 등 전문인력을 급파해 지자체와 현장수습·초기 사고조사 중이다.
 
아울러 중앙지하사고조사위를 꾸려 공사현장의 기술적 문제나 부실시공 등 원인 분석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위는 토질·터널·수리·법률 등 관련 전문가 8명으로 구성했다. 조사위는 면적 4㎡, 깊이 2m 이상 지반침하가 발생하거나 사망·실종·부상자가 3명 이상 발생한 지반침하사고가 발생할 시 설치 가능하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 재발방지 방안과 함께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보완 사항을 전국 공사현장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사현장의 시공,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 시공 여부 등 사고 유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국민 여러분께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오전 6시43분께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 호텔 신축 현장에서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편의점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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