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해변서 싱크홀 발생, 편의점 '두 동강'
입력 : 2022-08-03 18:04:48 수정 : 2022-08-03 18:04:48
사진=양양군청 제공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편의점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양군청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40분쯤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 인근 편의점 건물이 절반 가량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크홀은 가로 12m·세로 8m·깊이 5m 규모로 파악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등 9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상하수도관도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주인 A씨(44)는 연합뉴스에 “아침에 편의점으로 온 물건을 정리하던 중 ‘쾅’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편의점 건물 뒤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며 “그 이후에 건물이 바로 무너져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지역은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 공사가 활발해지면 이미 여러 차례 싱크홀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청, 양양소방서, 속초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피해 복구에 나섰다. 관계당국은 싱크홀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와 사고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편의점 가맹 본부인 BGF리테일 측은 “피해 점포는 본부가 가입된 재산종합보험으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적절한 보상을 약속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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