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아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한상욱 아주대병원 의료원장과 현장 의료진 만났습니다. 또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현안과 관련한 현장간담회를 하고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 전체 중증응급환자의 25%를 아주대가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의료진 자진사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경기도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2022년 기준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연간 응급환자 수는 7만2570명에 달합니다. 중증응급환자 수는 4만8775명입니다. 그러나 현재 응급실 전담의사는 17명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말 32명이었던 의사 인원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4명이 추가로 사직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김 지사가 지원할 10억원의 긴급지원금은 추가 인력유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는 "전날(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브리핑에서 한 상황 인식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랑 다른 세상에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브리핑 내용을 보면서 '지금 국민 생명이 최우선이지 확신범적인 신념이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증 응급환자들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온 아주대병원이 환자를 돌보는데 차질이 없도록 경기도가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하는 것 외에도 환자 분산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으로 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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