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어닝개막 지켜보자'..혼조
英증시, 주택값 급락 여파에↓
獨·英 산업생산지표 개선
美 실업자수 감소
입력 : 2010-10-08 08:17:5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유럽증시가 알코아를 비롯한 기업들의 어닝시즌 개막을 앞둔 관망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증시는 주택값 급락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9.26포인트(0.34%) 하락한 5662.13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5.52포인트(0.09%) 소폭 오른 6276.25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5.56포인트(0.15%) 상승한 3770.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과 영국에서 발표된 산업생산지표가 개선됐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8월 산업생산이 7월보다 1.7%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 0.5%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10.7% 늘어난 것이어서 증시에 호재였다. 같은 기간 영국의 산업생산도 전달보다 0.3% 증가했고 전망치 0.2%를 소폭 웃돌아 증시 상승 탄력을 더했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의 개선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1만1000건 감소한 규모로 당초 증가를 점친 전문가 예상치 대비 큰 폭 줄어든 결과다.
 
지수부담 요인은 영국에서 발생했다. 영국의 9월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3.6% 하락한 것.
이는 지난 1983년 이후 최대폭 하락세여서 주택시장을 포함한 경기회복 우려를 높였다.
 
주택지표 부진에 관련주인 영국 모기지업체 로이즈뱅킹그룹이 3.3% 급락했다. 유럽과 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각각 동결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17개월, 영국은 19개월 연속 금리동결이다. 금리동결은 시장에서 이미 예견된 결과였던 만큼 지수에 큰 변수는 아녔다.
 
종목별로는 프랑스 르노가 부채 축소를 위해 스웨덴 볼보의 지분 14.9%를 30억유로에
매각한다고 밝힌 점이 주가를 8% 이상 끌어 올렸다. 다만 볼보는 같은 소식이 부담이 돼 5% 이상 급락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소식에 안토파가스타, 카자흐미스 등 자원개발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한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