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서 일가족 3명 추가 구조
입력 : 2023-02-09 17:47:10 수정 : 2023-02-09 17:47:10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현지시간) 구호 활동에서 3명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구호대는 이날 오전 10시쯤(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주거지의 무너진 5층 건물 사이에서 마흐멧(40)씨와 딸 루즈(2)양을 구조한 데 이어 아내 라와(35)씨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호대 관계자는 먼저 구조된 부녀에 대해 "구조된 2명은 탈수 증세는 있으나 의식은 또렷한 상태"라며 "체온이 약간 낮지만,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돌쟁이 아기는 구조했으나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호대는 또한 이 건물에서 구조된 이들의 나머지 가족들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건물 내에는 어린이 1~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남부 하타이주(州)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활동을 시작한 구호대는 이날 오전 5시쯤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남성은 한국 긴급구호대가 구조한 첫 생존자로 의식이 있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번 긴급구호대는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로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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