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지옥' 고양·남양주·구리…"광역·시내 버스 등 증편"
고양 5개 지구 시내·마을버스 증차, DRT 신설
남양주 3곳 광역급행·시내·마을버스 증차
구리 갈매지구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입력 : 2023-04-05 17:17:12 수정 : 2023-04-05 17:17:1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지역에 대한 교통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는 시내·마을버스·광역버스를 늘리는 한편,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등을 신설합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구리 갈매지구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 등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습니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 발표 이후 3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대중교통 중심 보완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다만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미완료된 고양 5개 지구 중 삼송·원흥·지축·향동지구에서는 시내·마을버스를 확충할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구리 갈매지구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 등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습니다.  표는 고양·남양주·구리 집중관리지구 광역교통 보완대책.(표=국토교통부)
 
증차 계획을 보면 고양에서 서울 구파발역, 상암 DMC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30번을 17대에서 19대로 증차합니다. 원흥역~삼송역~지축역 사이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077A번도 기존 3대에서 7대로 늘리고 삼송지구 북측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향동·식사지구에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각각 13대, 7대 등 총 20대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또 5개 지구 총 15개소 광역버스 정류장에 대한 시설 개선을 진행해 광역버스 이용환경을 개선합니다. 친환경버스 운행 확대에 맞춰 전기차 충전기도 3개를 추가로 설치합니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코로나19로 감차 운행했던 광역 급행버스 M-2344번(남양주 별내지구~잠실역)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5대에서 7대로 확대하고 배차간격도 25~35분에서 15~20분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별내지구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82A, 82B는 현행 3대에서 6대로 증차합니다. 운송적자 문제로 운행이 중지된 마을버스 84번(별내지구~별내역~갈매동) 노선도 정상화해 3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금·진건지구는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38번(도농역 연계), 76번(석계역), 34번(도농역) 노선을 각각 증차하고 배차간격도 개선합니다. 시내버스 38번은 장자호수공원역까지 운행경로를 연장해 내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과 연계노선으로의 활용이 기대됩니다. 
 
구리 갈매지구는 서울로 진입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를 추진합니다. 지난 2월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한 시내버스 680번 노선을 신설하는 등 12대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버스는 구리 갈매지구에서 신내역, 망우역을 거쳐 군자역으로 운행합니다. 
 
특히 출퇴근 시 최대 136%의 높은 혼잡률로 지적됐던 시내버스 78번(구리 갈매지구~강변역) 노선은 8대에서 10대로 2대 증차하기로 했습니다. 구리 갈매지구에서 남양주 별내 및 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도 6대 신설합니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 발표하는 지구별 보완대책은 조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해 지구 주민이 겪고 있는 광역교통 불편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고양, 남양주, 구리 등 지역에 대한 교통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5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광역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이용을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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