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의 동행축제 3조원 매출 목표…지역축제 연계
쇼핑몰·O2O·홈쇼핑·T커머스 총 250곳서 할인 판촉전 개최
영문명 'Buy K Festa'로 해외 판로 개척
입력 : 2023-04-21 12:21:36 수정 : 2023-04-24 09:19:4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올해는 봄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열립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동행축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해 전국의 소비활력을 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중기부는 올해 세 번에 걸친 동행축제를 통해 매출 3조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동행축제는 오는 5월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은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유통채널 250개사와 전통시장·상점가 1800여 곳이 참여합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도 함께했습니다.
 
이 장관은 "IMF 경제위기 때 온 국민의 금 모으기 캠페인을 기억하는가? 중기부는 동행축제로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에 개최되는 5월 동행축제는 가정의 달과 5월 셋째 주에 있는 중소기업 주간의 의미를 살려 국민과 기업 모두가 참여하는 교류와 화합의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두 번의 동행축제를 통해 중기부는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 3조원 매출 목표에 대해 이 장관은 "모든 사업은 해가 바뀌면 목표를 상승해서 잡는다. 중기부가 두 번의 동행축제를 통해 몸을 풀었고, 이번에는 동행축제 전담반도 구성했다. 올해는 3번의 축제를 열기도 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함께하자고 해서 컬래버레이션도 많이 늘었다. 힘을 합치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대전 은행동 상인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우수제품 중소기업,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과 함께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그간 동행축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판촉 중심의 소비캠페인으로 추진됐으나 올해는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행사와 연계합니다. 개막식도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5월9일 개최합니다.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축제·행사를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합니다.
 
이 외에 프리마켓,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한남점 5월13~14일, 성수동 5월1~13일) 등 대대적인 오프라인 판촉전도 병행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1812곳), 백년가게(2262곳)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쿠팡, 지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위메프 등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쇼핑몰 46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개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할인), 타임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총 1만9000여 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서 판매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배달·중계 등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요기요, 카카오, KT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4000여 개사) 점포의 판매 촉진을 돕기 위해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합니다.
 
올해부터는 동행축제 영문명도 생깁니다. 중기부는 우수 제품을 해외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동행축제 영문명을 'Buy K Festa(바이 케이 페스타)'로 정하고, 영문 BI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해외에 홍보할 계획입니다. 5월 일본에서 한류 콘서트(5월12~14일)와 연계한 판촉전을 열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을에는 해외 주요국가와 동행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면세점 및 북미·중국·일본·아세안 등 권역별 글로벌 유통플랫폼 10개에서 우수제품에 대한 판촉전도 진행합니다.
 
소비자들이 동행축제 기간 제품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도록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한도를 상향했습니다. 지류 상품권의 월 구매한도는 100만원, 카드형 온누리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은 150만원입니다. 13개 지역화폐는 구매한도나 할인율을 높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이 장관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인사를 하게 돼 든든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 외국인들까지 함께 설 수 있는 자리로 동행축제를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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