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반도서 핵불능화 부대 연합훈련 첫 실시
"방어 위주의 훈련"…북한에 경고성 의미로 보여
입력 : 2023-04-30 17:47:01 수정 : 2023-04-30 17:47:01
미 제20 화생방(CRBNE) 대대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에서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 Nuclear Disablement Teams)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 Nuclear Characterization Teams)이 함께 훈련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dvids)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미국 국방부는 한미 양국의 핵불능화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을 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에 파견해 우리 군과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제20 화생방(CRBNE)대대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에서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이 함께 훈련한 사진을 30일 공개했습니다. 핵불능화는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뜻합니다. 
 
미군이 이번 핵 불능화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성 의미로 풀이됩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방어 위주의 훈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도발 행각, 위험천만한 핵전쟁 행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윤석열 괴뢰 역도”, “동족 대결에 환장한 특등 역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 29일 담화문에서 워싱턴 선언을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한 산물”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 또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미국으로부터 빈 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도 감지덕지하는 못된 인간”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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