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발사했다 실패해 서해로 추락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잔해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합참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발사했다 실패해 서해로 추락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잔해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합참은 이날 “어제(15일) 밤 8시 50분경 북한 우주 발사체 일부를 인양했다”며 “인양된 물체는 추후 국방과학연구소 등 전문기관에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31일 북한은 우주발사체 발사를 쏘아 올렸지만 1단 분리후 2단 점화에 실패하면서 서해 어청도 인근으로 추락했습니다. 군은 200여km 해상에서 인양작업을 펼쳤으나 거센 물살 등으로 인해 인양작전 돌입 이후 16일 만에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합참은 이날 인양한 천리마1형의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잔해는 길이 15m, 직경 2~3m의 원통형으로 군 당국은 해당 부분이 우주발사차의 2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인양한 북한의 우주발사체 잔해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옮겨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계기관과 미국 측 정보당국과 함께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천리마 1형의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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