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사카모토 류이치, 마지막 모습 담은 자서전 나와
입력 : 2023-06-21 09:34:44 수정 : 2023-06-21 09:34:4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일본 음악 거장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자서전이 일본에서 출간됩니다.
 
일본 출판사 신초샤에 따르면, 사카모토가 지난 2년간 투병 생활을 하며 남긴 기록을 모은 '나는 앞으로 몇 번, 보름달을 볼 테지'라는 책이 21일 서점에 배포됩니다.
 
사카모토는 직장암 수술을 받은 2021년 1월부터 별세하기 이틀 전인 올해 3월26일까지 일기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꾸준히 메모를 작성했습니다. 앞서 신초샤는 지난해 월간지 '신초'에 이번 신간의 제목과 같은 이름으로 사카모토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자서전 편집을 맡은 스즈키 마사후미는 "사카모토는 매우 관용적인 사람이어서 언제나 주위를 신경 쓰며 행동했다. 이 자서전으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세계에서 인정받은 영화음악 거장 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입니다.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 사운드트랙에서 주제곡 '레인' 등으로 아시아계 최초 골든글로브상,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음악가 반열에 올랐다. 사진=류이치사카모토소셜프로젝트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권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