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수해복구 여야정TF 구성하자…추경 필요성 커져"
"정부에 협력할 것 전폭적 협력…기후위기 대응 국가 의제 격상해야"
입력 : 2023-07-18 11:41:29 수정 : 2023-07-18 11:41:29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수해 복구와 피해지원을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국민의 고통 덜어드리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에 협력할 것은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는 당장의 지원도 매우 중요하지만, 또 다른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확실히 마련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첨예한 현안이 있더라도 여야정TF만큼은 24시간 문을 열어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야정TF에서 피해 복구와 지원은 물론, 재난대응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등 재난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회에는 이미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도시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대책 법안이 많이 있다. 우선 이 법안들을 신속히 심의해 8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반기 경제 상황과 원활한 수해 복구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홍수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커져 추경 편성 필요성이 더욱더 분명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적 의제로 격상시켜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재난의 규모와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어 예측이 불허할 정도다. 기후위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국가적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최근 호우로 참사가 일어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은 입장을 따로 내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이미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고,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당에서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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