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고로 가동 임박..내년 영업익 1.4조 전망
전체 공정률 99%..23일 화입식
입력 : 2010-11-08 16:39:31 수정 : 2010-11-08 19:03:2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004020) 당진 일관제철소 2고로가 가동할 준비를 마친 가운데, 내년 영업익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2고로 화입식은 오는 23일로 확정됐으며, 전기공사 등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진 2고로는 전체 공정률은 99%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현재 고로에 쇳물을 만드는 데 사용할 철광석을 충전하고 있으며, 불만 지피면 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2개의 고로를 통해 연간 총 834만톤의 쇳물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 여기서 열연과 후판을 각각 650만톤, 150만톤 수준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1고로 가동 덕분에 판재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 10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선 현대제철이 2고로 가동으로 당장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1고로 운영을 통해 조기에 정상화 능력을 보여준 바 있어 2고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영식 홍보실 차장은 “1고로 운영 첫 분기에 흑자를 낸 경험을 살려 2고로 역시 가동과 동시에 실적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제철이 2고로 상업생산으로 내년 열연 510만톤, 후판 136만톤 등 총 646만톤을 생산해 전년대비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봉형강 비중은 올해 49%에서 내년 36% 수준으로 떨어지는 반면, 판재류 비중은 39%에서 5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7%, 44% 급증한 13조9000억원,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달 기준 80여개의 열연강판 강종 개발을 끝마쳤고, 자동차 외판재의 개발 일정을 단축시켜 내년 8월에는 외판용 전 강종인 12개 강종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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