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가장 혁신적으로 만들 것"
5대 그룹 총수와 함께 행사 참석…BIE 회원국 대표단 직접 접촉도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신정부 협력 지속할 것"
입력 : 2023-11-25 13:07:48 수정 : 2023-11-25 13:07:48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4일 앞둔 24일(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총력전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 째인 이날 파리의 브롱냐르 궁에서 개최된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부산을 소개하는 이번 리셉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총 6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어려움을 국민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 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연대의 국정 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평화를 함께 지켜내면서 약자를 보듬고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2030년 부산엑스포를 통해 이러한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부산엑스포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에는 '꿈은 이뤄진다'는 유명한 응원 메시지가 있다"며 "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모든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파리 인터컨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낸 우리 대한민국은 역경을 큰 기회로 바꿀 수 있단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엑스포 개최를 통해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문제를 국제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나가고자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의 경제 발전을 크게 동경해 왔다"며 "한국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면서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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