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메타버스'…넷마블F&C '메타버스월드' 전직원 권고사직
70명가량 전 직원 권고사직…사업 정리
"지속가능한 방향 모색했지만 시장 변화…법인 종료 결정"
입력 : 2024-01-19 17:02:32 수정 : 2024-01-19 17:02:32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넷마블에프앤씨(F&C)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에 권고사직을 통보했습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명가량에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사업 정리에 나섰습니다.
 
메타버스월드가 개발하던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사진=넷마블)
 
메타버스월드는 지난 20221월 넷마블에프앤씨가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입니다. 넷마블애프앤씨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등의 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사업 정리 수순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는 폐기될 전망입니다.
 
메타버스는 지난 코로나19 이후 신사업으로 주목받으며 성장을 이어왔는데요. 엔데믹 이후 이용자층이 점점 줄어들면서 사업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앞서 컴투스의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 컴투버스는 지난해 9월 직원 대상 희망퇴직 등을 실시한 바 있는데요. 카카오의 증손회사인 컬러버스도 경영 악화로 지난해 두 차례 수십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또한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제트가 설립한 합작법인이 운영하던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도 지난해 출시 1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지만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인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던 메타버스월드법인 종료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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