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6년 토박이' 이창근 "하남 르네상스 위한 4대 혁명…첫 번째는 교통"
이창근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후보 "불필요한 법 폐지"
"하남의 문화 클러스터 창조…양육 친화 주거환경 구축"
입력 : 2024-04-04 10:27:28 수정 : 2024-04-04 10:34:09
이창근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후보가 지난 1일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창근 후보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교통·교실·복지·문화'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혁명'을 통해 새로운 하남 시대를 열겠다."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을에 출마한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3일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4대 혁명 가운데 첫 번째가 '교통 혁명'"이라며 "9호선 우선 착공, 5호선 직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이 후보는 "수시로 오 시장과 하남 현안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라며 '서울시와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2021년 6월부터 서울시 대변인을 지냈는데요. 앞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땐 오세훈 캠프의 공보단장을 맡았습니다. 
 
국민의힘 하남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난 4년간 지역 기반을 닦은 이 후보는 당의 요청을 받고 하남갑에서 하남을로 지역구를 옮기는 등 '선당후사'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 후보는 인터뷰 내내 '하남 경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미래에셋대우 대우증권 팀장을 지내는 등 당내에서 '경제 전문가'로 통합니다. 이 후보는 "하남의 교통문제와 서울 편입 등에 대해 서울시와 긴밀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것"이라며 "또 기업이 성장하고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서울시와 원활한 소통현안 해결할 적임자"

-하남은 수도권 표심의 바로미터로 꼽힙니다. 바닥 민심은 어떻습니까. 
 
그간 당협위원장으로서 하남시 전체를 관리했지만 지역구 조정 후 하남갑 지역에서 아쉬워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당협위원장으로서 정말 열심히 했기에 하남을 지역에서도 많이들 반겨주십니다. 다만 미사 지역은 현재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대면 접촉에 한계가 있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서울시 대변인을 지내는 등 ‘오세훈계’로 꼽힙니다. 하남을 지역 현안에 대해 오 시장과 소통하고 있습니까.
 
오 시장과 수시로 통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남을 지역의 미사강변도시 교통문제, 서울 편입 이주는 서울시와 뗄 수 없는 사안입니다. 하남시 버스의 서울 진입, 광역버스 노선 확충에 서울시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만 9호선 연장의 경우 서울시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으나 경기도에서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남을 주민들의 교육과 교통 관련 불편함이 큰 것 같습니다. 
 
교통, 교육, 자족을 위해 4대 혁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4대 혁명 가운데 첫 번째가 교통혁명입니다. 9호선 우선 착공, 5호선 직결화가 필요합니다. 서울시 기후 동행 카드 역시 서울 편입 이전 단계에 사전적으로 도입돼야 합니다. 또 하남은 인규 규모에 비해 택시 공급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구리는 하남보다 인구가 약 10만명 적음에도 택시가 약 830대 있으나 하남은 370대에 불과합니다. 택시 총량을 재산정해야 합니다. 
 
"하남 먹거리는 문화창조산업…핵심에 'K-스타월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할 수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교육 관련 공약이 궁금합니다.
 
공교육 안에 고등학교 입시 과정에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공교육 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논술 관련해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대입 논술 지원, 공공 스터디 카페 설치도 제안했습니다. 하남은 초등학교가 24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10개가 있습니다. 진학할수록 하남을 떠난다는 뜻인데요. 하남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대한 장단점을 소상히 알 수 있도록 중·고교 입시박람회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공약에 대해 세부적으로 궁금합니다.
 
하남의 먹거리는 문화 창조 산업입니다. K-스타월드, 미사국가정원 등을 조성한다면 기존의 민간에서 만들어놓은 스타필드와 결합해 환상적인 문화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입니다. 또 부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양육 친화 주거환경을 구축한 유아전용아파트 시범사업을 도입하고 어린이집 무상급식을 도입할 것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31일 오후 경기 하남시 위례 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하남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용 하남시갑, 이창근 하남시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대 총선, 민주당 중간평가…원내 입성 후 규제 입법 재정비"

-이번 총선은 윤석열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짙습니다. 하남 지역에서 22대 총선은 어떤 의미인가요. 
 
민주당 국회의원 4년에 대한 평가라고 규정짓고 싶습니다. 하남을에는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미사강변도시만 하더라도 신도시가 들어선 지 10여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것이 교통, 교육, 자족입니다. 하남을 지역 주민들께서 민주당 국회의원 4년 시절에 도대체 해놓은 것이 무엇이냐 물어보십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합니다. 의정 갈등의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됐고 의대 정원 확대의 취지가 좋아도 의사들의 수도권·인기 전공 쏠림 현상 등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미흡함이 있다면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감한 사과를 하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 정책 궤도도 한번 되짚어봐야 합니다. 그 후에 야당의 발목잡기에 대한 비판을 해야 합니다.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무엇입니까.
 
국회는 입법부이고 당연히 입법권이 있습니다. 다만 국회의 입법권으로 인해서 오히려 규제 입법을 양산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기업이 성장하고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존의 법 중에서 사문화되거나 중복된 것은 걷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법을 폐지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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