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6말 7초 전대가 총의…그렇지 않으면 또다른 논란"
"압도적 다수 의석 가진 야당의 절제된 입법권 행사 필요"
입력 : 2024-05-08 20:18:39 수정 : 2024-05-08 20:18:39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기 마지막날인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8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연기 시사에 대해 “6월 말, 7월 초쯤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혁신하자는 총의가 모아졌다”라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황 위원장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 줄 것으로 본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고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수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지난 13개월에 대해 “정쟁의 시간이 협치의 시간을 압도했다”라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정부가 재의요구를 9번 행사했다. 그에 대한 재표결을 8번이나 해야 했던 것은 원내대표로 짊어져야 했던 최대 도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석수가 적은데 막고 지킨다는 것은 중과부적이다”라며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면 고개 한 번 제대로 못 들고 사정하고, 국회의장에게도 늘 사정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꼭 처리돼야 할 법안으로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특별법을 지목했는데요.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 처리되지 않으면 우리 국민은 당장 2030년부터 치명적인 환경 위협을 받게 된다”라며 “21대 국회에서 이 법안은 조건 없이 통과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21대 국회보다 강력한 여소야대 국면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 “야당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협상력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민심을 바탕으로 협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의 절제된 입법권 행사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22대 국회에서도 정쟁이 일상화돼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교착 상태가 일어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나라 발전이 멈추고 말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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