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MAU 늘리기 전략 '각양각색'
고객 관심 콘텐츠 플랫폼 전면 배치
입력 : 2024-05-13 15:58:00 수정 : 2024-05-13 15:58:00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카드사가 각사 플랫폼 앱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확대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큐레이션' 등 금융 플랫폼에서 고객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신한 SOL 페이' MAU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892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KB국민카드의 'KB Pay' 760만명, 롯데카드의 '디지로카' 465만명, 하나카드의 '하나페이' 425만명, 삼성카드의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 386만명 등 순입니다.
 
롯데카드는 자사 금융 플랫폼인 디지로카앱에 고객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상품, 콘텐츠, 혜택을 한 눈에 모아 보여주는 '발견' 탭을 오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롯데카드는 '발견' 탭을 통해 고객 취향 맞춤 정보 제공 및 구매까지 큐레이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롯데카드 디지로카 앱 캡쳐)
  
해당 탭을 누르면 고객 취향에 맞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부터 소비까지 모든 것을 큐레이션 해준다는 건데요. 고객의 결제 정보, 앱 내 행동 데이터, 롯데멤버스 품목별 선호 지수, 브랜드 이용 정보 등을 활용해 취향 분석을 세분화하고 분석 주기도 실시간으로 고도화한 결과입니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 및 제휴사가 제작한 전문적인 제품 분석, 비교, 트렌드 콘텐츠 등도 같이 제공해 탭 안에서 상품 구매 결정까지 제공합니다. 가령 여행 관련 소비를 한 고객에게는 여행지 추천부터 관련 유튜브 영상을, 골프 관련 구매 이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골프 레슨과 관련한 영상 콘텐츠 추천부터 골프 장갑이나 골프채 추천, 나아가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로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편의성과 혜택을 더했다"면서 "롯데마트 등과 연결돼 구매까지 이어지니 계열사에서도 반응이 좋다. 콘텐츠가 풍부할 수록 고객들도 플랫폼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자사 플랫폼에 고객이 오래 머물면서 락인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드사들은 각 사 금융 플랫폼에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 SOL페이' 신한카드의 경우 지역 배달앱인 '땡겨요'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부터 자주 가는 동네 가게까지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샵(My shop)'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래블로그로 여행 고객을 사로잡은 하나카드는 '하나Pay'로 환전 등 관련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앞세웠습니다. 
 
'KB Pay' KB국민카드는 결제, 카드 관련 서비스는 물론 자산관리나 환전서비스(KB Pay 외화 머니), 비금융 서비스로는 여행, 쇼핑, 정보제공, 각종 예약, ESG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가 금융 서비스와 비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맞춤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월간 이용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려는 노력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MAU가 중요한 것은 해당 카드사 플랫폼을 얼마나 많은 회원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이용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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