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 여사 디올백 구입' 이명수 기자 소환
오는 31일엔 디올백 건낸 최재영 목사 재소환
입력 : 2024-05-30 19:47:33 수정 : 2024-05-30 19:47:33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보도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30일 이 기자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디올백'을 구매해 최재영 목사에게 전달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1시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기자는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 앞에서 청탁 전화를 했다”며 "청탁 전화만 없었으면 몰카 취재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물을 구매하고 한참 뒤 보도가 이뤄진 데 대해선 "최 목사가 (선물을 전달)받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래서 보도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혹과 관련된 자료도 일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 기자는 2022년 9월 자신이 직접 구매한 300만원 상당의 고가 가방인 디올백과 손목시계 카메라를 최 목사에게 전달하고, 최 목사로 하여금 디올백을 김 여사에게 선물로 전해주는 과정을 찍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도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3일에 이어 오는 31일 최 목사를 재소환할 예정입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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