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즈베크는 형제국가…경제협력 심화할 기회"
우즈베크 국영통신사 인터뷰…15일까지 국빈 방문
입력 : 2024-06-13 21:40:22 수정 : 2024-06-13 21:40:22
조수정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나온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비롯한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중앙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심화할 기회"라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발표한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언급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두 나라가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베그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인연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함께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고려인도 언급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양국 협력을 위한 능동적 주체가 될 것을 기대하며 우리 정부도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13일 오후 6시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케트에 도착해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후 동포 만찬간담회를 주재했습니다. 이후 다음 날에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등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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