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부산신항 국산크레인 34기 설치공사 수주
입력 : 2024-07-02 17:18:48 수정 : 2024-07-02 17:18:48
부산신항 2-5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전경. (사진=HJ중공업 건설부문)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HJ중공업)이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 상반기 신규 수주 1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연간 수주액을 돌파했습니다. 또 상반기 공공건설 시장 수주실적 1위로도 등극했습니다.
 
HJ중공업에 따르면 2-6단계 사업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된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사업입니다. HJ중공업은 2-5단계 사업에도 참여해 건축공사와 트랜스퍼크레인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이번 2-6단계 사업에서도 트렌스퍼크레인 34기를 제작·설치하며 공사금액은 1870억 원, 공사기간은 36개월입니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장비입니다. 국산 항만크레인은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에 밀리기 시작해 2006년 이후 국내업체는 생산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부산항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이 다시 들어선 것은 거의 20년 만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2-5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외 정보유출 차단과 자동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국산 크레인 도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HJ중공업 건설부문은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총 1조6000억 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며 작년 건설부문 전체 수주액 1조5000억여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GTX-B노선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건축, 토목, 플랜트 전 분야에서 굵직한 사업들을 연속으로 따내며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실적 업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전문 분야의 강점을 살려 수주전에 적극 임하면서 수주 실적이 작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높은 양질의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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