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한동훈 댓글팀 의혹, 특검으로라도 밝혀야"
"댓글팀, 사실이라면 최악의 국정농단…즉각 수사해야"
"꼬리 자르는 '도마뱀 정권'…김건희 본인이 해명하라"
입력 : 2024-07-16 11:48:08 수정 : 2024-07-16 15:55:24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증언·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수사 의지가 없다면 특검으로라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법 댓글팀 의혹이 단순 비판을 넘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국정농단"이라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수사기관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불법 댓글팀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는 또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 유씨가 '김 여사가 명품백을 돌려주라고 했으나, 깜빡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데 대해 "누가 봐도 꼬리 자르기 시도"라고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윤석열정권은 자꾸 꼬리를 자르려 하는데, 도마뱀 정권이냐"며 "김 여사는 애꿎은 아랫사람 시키지 말고 당사자 본인이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실에 압수수색 영장이 아닌 공문을 보내 명품백 제출을 요청하겠다는 검찰 태도도 한심하다"며 "야당 의원은 소환조사하고, 압수수색도 밥 먹듯 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는 알아서 기는 게 검찰의 원칙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법 앞에 성역은 없다고 큰소리치던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디 갔나. 검찰이 이 모양 이 꼴이니 특검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된다"며 "특검은 검찰이 자초했다"고 일갈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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