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노조, 지점통폐합 반발…'단식농성 돌입'
영업점 25→15개 통폐합 안에 반발
입력 : 2024-07-17 10:31:51 수정 : 2024-07-17 10:46:25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SK증권이 영업점 10개 축소 방안을 제시하면서 SK증권 노동조합이 단식 농성에 나섰습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 노동조합은 전날부터 피켓시위를 벌이다 이날부터 본사 임원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회사가 현재 25개인 영업점 수를 15개로 통폐합하는 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SK증권은 자산규모 1조원 미만의 소규모 증권사인데요. 최근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비용 절감에 차원에서 이같은 통폐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통폐합 방안과 일정,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SK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139억원의 영업적자와 5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124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에서 모두 적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손익은 534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5.8%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1분기 기준 대손충당금은 총 93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석달 새 152억원이 늘었습니다. 앞서 SK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400억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SK증권 노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현재 임원실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말했습니다.
 
SK증권 본사. (사진=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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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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