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국내 가상자산 업계 첫 '투명성 보고서' 냈다
내규·기관 요청 정보제공 현황 등
입력 : 2024-07-18 09:42:39 수정 : 2024-07-18 09:42:3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두나무는 믿을 수 있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비트의 노력을 담은 '업비트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투명성 보고서는 정부·수사기관이 요청한 이용자 정보와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 등을 담은 문서입니다. 산업 내 투명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보호를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발간하는 게 특징입니다.
 
두나무는 '업비트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미지=두나무)
 
두나무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맞춰 투명성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두나무의 선제적인 내부 규정과 이상거래 모니터링 현황, 기관의 데이터 요청 대응 현황 등이 담겼습니다.
 
보고서는 두나무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내부거래) 금지를 위한 노력 △시세조종 행위 금지를 위한 노력 △부정거래행위 금지를 위한 노력 △고객위험평가제도(KYC) 운영 현황 △업비트 거래지원 관련 정책 △업비트 개인정보보호 현황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두나무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령보다 강화된 내부 자율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 임직원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을 매매·교환할 수 없다"며 "법령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임직원의 직계 혈족까지 업비트 내 가상자산 매매·교환 행위를 제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업비트 내 시세조종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두나무의 노력도 담겼습니다. '업비트 시장감시 시스템(UMO)'이 대표적입니다.
 
두나무는 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강화되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장감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UMO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엔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위한 주문과 호가정보 매칭 등 구현이 어려운 필수 요소를 포함합니다. 두나무는 UMO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와 공유했습니다.
 
두나무는 투명성 보고서를 매년 공개할 계획입니다. 보고서는 업비트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 게시돼,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과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 중"이라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핵심은 '투명성'으로, 업비트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나무는 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100% 친환경 재생 용지로 제작한 보고서 400부를 선착순 무료 배포합니다. 세부 내용과 신청 방법은 업비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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