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만든 티맥스A&C, 자금난에 임직원 급여 지연
입력 : 2024-09-25 12:45:18 수정 : 2024-09-25 12:45:1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티맥스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클라우드와 AI와 관련된 플랫폼을 개발하는 티맥스에이앤씨(A&C)가 자금난으로 이날 오전 예정된 임직원들의 급여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5일 ICT업계에 따르면 자본잠식 상태인 티맥스A&C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1200여 명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맥스A&C는 티맥스그룹의 핵심 동력이 될 '슈퍼 가이아'를 만든 곳입니다. ‘가이아(GAIA)’는 전문적인 코딩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지난 6월에는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가이아'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88억4000만원, 영업적자 957억8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회사 측은 슈퍼앱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면서 단기 운영자금 집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가이아 개발에만 1조1000억원 규모가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티맥스A&C는 임직원들의 임금을 빠른 시일에 지급하는 것과 동시에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집중 근무제도를 도입합니다. 법인카드 한도 절반 수준 절감과 건강관리실, 피트니스 시설 등 회사 지원금 중단, 리프레시(재충전) 휴가 사용 잠정 중단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 계획도 시행합니다. 
 
티맥스A&C 관계자는 "일시적 자금 이슈로 급여 지급 지연이 발생했으나 조속한 지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분상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맥스A&C가 위치한 서울 분당구 티맥스그룹 본사 전경. (사진=티맥스A&C)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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