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내년 해외 직소싱 강화..패션기업 인수 추진
입력 : 2010-12-20 12:58:0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롯데백화점이 내년 상품 차별화와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직소싱을 강화하고 패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백화점뿐 아니라 할인점, 쇼핑몰 등 유통업태 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상품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수입원 창출을 위해 패션 산업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직매입 매출을 2100억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태리 ‘인코텍스’사에서 15억원 규모의 치노팬츠를, 미국의 ‘인비스타’사에서 5억원 규모의 쿨맥스셔츠를 계약하는 등 글로벌 생산 전문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명품 슈즈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편집매장을 오픈하는 등 직소싱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편집매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차별화 MD의 원년'으로 삼은 올해 해외 직소싱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었다.
 
직매입 상품 수가 지난해 60개 품목에서 올해 180개 품목으로 늘어났고, 매출규모도 1000억원으로 지난해 450억 보다 122.2%나 증가했다.
 
특히 직소싱 상품은 일반 고객 보다는 VIP고객에게 더 큰 지지를 얻고 있어 백화점 우수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직소싱 뿐만 아니라 상품을 직접 제조를 통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도 사업성이 충분한 패션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을 방침이다.
 
또 MD차별화 및 패션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중인 GF(Global Fashion) 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할 예정다.
 
이를 위해 내년, 프랑스 여성의류 브랜드인 ‘꼼뜨와 데 꼬또니에 (CDC)’를 직수입해 국내에 신규 론칭하는 등 브랜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태리 토털 잡화 브랜드인 ‘훌라’를 비롯한 GF사업부문에서 운영중인 브랜드들의 점포 수를 30여개 확대한다.
 
이밖에 내년까지 타스타스 디자인센터 설립과 전문 디렉터 영입을 통해 자체 상품 기획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현재 추진중인 프리미엄 온라인몰을 내년 상반기 중에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시장은 올해 규모가 2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유통업 중 가장 가파른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는 "내년 패션사업과 E-커머스가 백화점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롯데백화점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채널에서 롯데백화점만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