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인과 75억弗 무역계약 체결
입력 : 2011-01-06 09:53:03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이 재정적자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페인과 약 56억유로(7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흘간의 일정으로 스페인을 방문중인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가 이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만나 스페인 국채를 계속 매입하겠다고 약속하고 56억유로(75억달러) 규모의 계약에 서명했다.
 
양국이 체결한 계약은 중국이 스페인산 와인(600만달러), 육류(1350만달러), 햄(26만달러), 올리브유(900만달러)를 스페인으로부터 구입하는 등 양국 교역을 강화하는 비즈니스 협정과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이 71억달러를 투자해 스페인 렙솔의 브라질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 등, 에너지와 금융, 통신, 교통, 농업 등 16개 분야다.
 
스페인 총리실은 정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리 부총리가 회담에서 스페인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스페인 투자를 중국 기업들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리 부총리는 "스페인 시장에 대해 신뢰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스페인 국채를 더 많이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페인 2위 은행인 빌바오비스캬야은행(BBVA)도 중국개발은행(CDB)과 남미 사업을 위해 기업금융, 파생상품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리 부총리는 스페인 방문에 이어 독일(6~9일)과 영국(9~12일)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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