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2100선 '후퇴'..기관 매물+中 긴축 부담(14:13)
철강·화학주, 中 지준율 인상 여파로 투자심리 '위축'
입력 : 2011-01-17 14:20:04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저점을 낮춰 21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심하다.
 
17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86포인트(-0.23%) 하락한 2103.31포인트.
 
오전 10시 구간 매도로 기울었던 기관이 투신(-1703억)을 중심으로 219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화학(-885억), 철강금속(-729억), 전기전자(-708억)에 대해 집중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도 4거래일째 매도가 이어져 이 시각 3941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321억원 매도 우위, 개인은 40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방어에 나선 개인은 화학(+1406억), 철강금속(+1213억), 서비스(+694억), 유통(+544억) 순으로 사고 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를 확인할 수 있다. 철강금속업종이 장중 내내 내리고 있으며, 현재 2.34%까지 낙폭을 키운 상태.
 
철강주는 중국산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며, 중국이 긴축 카드를 꺼내들 때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업종이다. POSCO(005490)가 2.21% 내린 46만5500원이며, 금강공업(014280), 고려아연(010130), 대한제강(084010), 동국제강(001230)이 4~8% 밀리고 있다.
 
중국 수혜주로 분류되는 화학주도 1.3% 하락하고 있다.  
 
특히 효성(004800)은 1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분석 때문에 실적 우려감이 더욱 커져 6.4% 급락중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기름값의 적정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정유주가 부진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 하락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3%대로 하락하는 가운데 S-Oil(010950)은 보합, GS(078930)는 강보합으로 반등을 시도 중이다.
 
건설주는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며 2.2%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벽산건설(002530), 풍림산업(001310), 중앙건설(015110) 등이 11~14% 폭등하고 있으며, 현대건설(0007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대우건설(047040), 동부건설(005960) 등이 52주 신고가를 일제히 경신하고 있다.
 
이 시각 신세계(004170)가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1주당 신주 1주(액면가 5000원)을 무상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 신세계 매매거래는 오후 2시 25분 재개된다.
 
또한 신세계는 25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지난해 영업이익 9927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지수는 2.10포인트(-0.39%) 하락한 533.1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전고점을 앞두고 기관의 매물(-470억)을 만나며 부담을 겪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 에스에프에이(05619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GS홈쇼핑(028150)이 차익실현 매물을 맞으며 3~6% 떨어지고 있다.
 
오후 2시를 앞두고 셀트리온(068270)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2930억원어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내놓으며 5.7%까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1.33%에 해당하는 규모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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