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순차적 추진이 현실적"
3일 'FTA 국제컨퍼런스'서 제안
입력 : 2011-03-03 10:33:1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서는 먼저 한-중, 한-일, 중-일간 FTA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일 기획재정부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FTA 국제컨퍼런스'의 세션1 '한국FTA정책에 대한 평가와 한중일 간 FTA에 대한 전망'에서 한중일 3국 대표 가운데 한국 대표로 참석한 안세영 서강대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한펑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부소장은 FTA에 대해 "대외 개방과 대내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며, 타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적 수단이자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는 중요한 보완재"라고 평가했다.
 
슈지로 우라타 와세다 교수는 "동아시아 FTA의 초석으로 한·중·일 3국간 FT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2 'FTA의 효율적 이행과 활용을 위한 정책방안'에서는 산업별 협회가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세청의 FTA 기업지원전략이 소개됐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임 차관은 ▲ 미국, EU 등 거대 선진 경제권과의 FTA 비준의 차질없는 추진과 조기 발효 ▲ 한·중·일 FTA 추진 ▲ 정부는 FTA 활용기반 확충하고, 기업은 FTA 활용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레한드라 하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도 기조연설에서 "FTA를 어떻게 이행하고 활용하는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재정부와 FTA민간대책위원회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개최한 'FTA 박람회'의 일환으로 EU, 미국, 페루와의 FTA를 앞두고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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