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에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내정
영어 실력, 젊은 나이 인정 받아
입력 : 2011-03-07 08:05:51 수정 : 2011-03-07 18:30:0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차기 외환은행(004940)장으로 윤용로 전 기업은행(024110)장(사진)이 내정됐다.
 
7일 금융권, 금융당국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외환은행 인수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복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한 뒤 윤 전 행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7일 등기임원 추천기구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 회의를 열어 윤 전 행장을 후보로 확정한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행장 내정 후 2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행장으로 취임하게 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경발위에서 회장과 사장, 하나은행장, 감사 등 사내 등기임원 4명을 차기 외환은행장을 포함시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윤 전 행장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 전 행장은 유창한 영어 실력,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 60세 미만의 젊은 나이(56) 등을 인정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론스타가 윤 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3일 "지분확보, 대금납입, 정부승인 등 필요한 절차 중 어떤 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라며 "외환은행장 교체를 운운하고 있는 하나금융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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