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6일째 공습..나토 작전권 '수행' 합의
카다피 친위대 이탈 움직임 포착
입력 : 2011-03-25 18:13:36 수정 : 2011-03-25 18:32:38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다국적 연합군이 24일(현지시간) 여섯번째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작전권을 '수행'하는데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와 동쪽 타주라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연기도 함께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다국적군은 '비행금지구역'을 동부와 서부 전역에 걸쳐 확대함으로써 카다피군의 하늘길은 모두 차단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군은 지상군을 앞세워 전략적으로 요충지역을 공격하고 있다.
 
동부 벵가지 남쪽지역인 아즈다비야와 제3의 도시 미스라타, 그리고 튀니지 국경 인근지역인 진탄은 며칠째 정부군의 폭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카다피는 특히 민간인들이 많은 도시 중심지로 진군하며 다국적군의 공격 차단을 노리는 모습이다.
 
그동안 미국이 중심이 됐던 작전 지휘권은 나토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터키를 비롯해 총 28개 회원국들이 UN안보리 결의안 이행에 최종적으로 동의한 것이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이틀 안에 작전권 수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민간인 보호 차원에서 지상군을 투입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신들은 나토가 작전권 '이양(take-over)'이라는 용어 대신 '수행(enforce)'을 사용한데 주목하며 나토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카다피 지지세력 사이에서 이탈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텔레그래프는 일부 카다피 친위부대원들이 6일 연속진행된 연합군의 공습에 위협을 느껴  반군에 항복 의사를 표하고, 무사귀환을 위해 협상을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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