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신용등급 '또' 강등 경고
입력 : 2011-07-19 07:52:24 수정 : 2011-07-19 07:52:49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국제 신용평가업체 피치(Fitch)가 오는 8월2일까지 미국의 국가채무 한도가 상향조정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피치는 채무한도 조정 타결 여부에 따라 미국의 트리플A(AAA)신용등급이 '부정적 관찰 대상'에 놓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오르면 향후 3~6개월 내로 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
 
피치는 "마감 시한 내로 미 의회가 채무 한도 조정에 합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만약의 상황이 도래할 경우 국가 신용 전반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에도 피치는 채무 한도 조정 건이 교착상태에 머무르는데 우려를 표하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시사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 역시 미국의 신용등급에 경고장을 꺼내든 상태라 미 의회를 향한 압박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피치는 지난 1995년 9월13일 미국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분류, 다음해 4월1일에 철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 공화당이 일부 연방 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을 거부, 결국 해당 기관이 심각한 자금 조달 사태를 겪었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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