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부양에 4470억弗 쓴다..한·미 FTA도 촉구(종합)
입력 : 2011-09-09 09:18:34 수정 : 2011-09-09 09:45:2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8시 50분쯤(한국시간) 마무리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 일자리 법안(American Jobs Act. AJA)'을 제안하고 이를 의회가 즉시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미국인의 삶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용시장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며 "기업들에게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를 채용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은 당초 알려진 3000억달러보다 많은 447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일자리 대책에 2450억달러, 도로와 교량 등 인프라 건설에는 105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 개선을 위해  근로자들과 중소기업의 소득세를 기존 6.2%의 절반인 3.1%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1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는 교사를 고용하고 있는데 우리는 해고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사와 응급대원 해고를 미루는 주정부를 지원하겠다며 그 비용은 350억달러로 추산했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교사 일자리 28만개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모기지 리파이낸싱 법안이 수주내로 진전되길 희망한다"며 "이는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된 언급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와 FTA를 체결할 때가 됐다"고 말하며 빠른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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