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조 2교대' 모든 작업장 전면 시행
입력 : 2011-10-20 14:24:31 수정 : 2011-10-20 14:24:31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포스코가 지난 7월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 '4조 2교대'를 지난 17일부터 모든 공장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실시한 4조 2교대 4차 시범운영 개소를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찬성률이 94.4%에 이르러 시행 전환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로써 지난 20여년간 운영해오던 4조 3교대 근무형태를 모든 작업장에서 4조 2교대로 바꾸게 됐다.
 
4조 2교대는 작업조를 4개 조로 편성해 2개 조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휴무하는 교대근무 형태다.
 
4조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휴무일수가 80일 이상 대폭 많아진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부터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등 생산라인에서 4차에 걸쳐 4조2교대 근무제를 6개월 단위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시범운영이 끝난 부서에서는 직원들의 투표로 의사결정을 물어서 본격시행에 나섰다.
 
지난달 8월 23일 3차 시범기간이 끝난 포스코의 30개 과·공장 교대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92.1%가 찬성해 4조2교대 본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마지막 4차 투표에는 16개 과·공장이 참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조2교대 근무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4조 2교대 노사합동 연구반'을 구성해 국내외 벤치마킹과 관련 전문자료를 분석하고 사 간 논의를 수차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4조 2교대 전환에 따라 집중근무로 발생할 수 있는 피로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에 활용할 휴무일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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