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국내외 주식형펀드 '휘청'
국내일반주식형 -0.61%..해외주식형, -3.41%
입력 : 2011-10-23 14:34:26 수정 : 2011-10-23 14:35:16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따른 코스피 반락으로 국내주식형펀드가 1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유로존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단기급등에 대한 불안감과 미 연준의 경기불확실성 언급 등의 악재로 한 주간 0.61% 하락했다. 
 
코스피가 한 주간 0.99%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3분기 실적 기대감과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로 선방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0.27%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했다.
 
배당주식펀드는 0.98% 하락했고, 대형주 약세에 K200인덱스펀드가 -1.22%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40%와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는 0.37% 하락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05% 떨어졌다. 반면, 채권알파펀드는 한 주간 0.17%상승해 국내펀드 소유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7개 국내주식펀드 중 79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6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국내채권펀드, 채권시장 관망세 속 한 주간 0.08%↓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8%의 수익률을 기록해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장기채권 중심으로 채권 금리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채권펀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했고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한 3.58%, 3.86%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7%포인트 상승한 3.57%를 기록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중장기채 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한 주간 -0.12%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6%,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상승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7% 올라 채권형 가운데 가장 양호했다.
 
 
◇ 해외주식형펀드, 유로존 이슈로 하락 반전 -3.41%
 
해외주식형펀드는 유로존 이슈로 인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한 주간 -3.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의 영향을 받은 일부 지역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중국펀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나 유럽주식펀드는 글로벌 악재의 진원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주식형펀드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심으로 5.51%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주식 비중이 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덩달아 하락해 각각 -3.53%와 -2.94%를 기록했다.
 
일본주식형펀드는 유로존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경제전망 실망감에 같은 기간 1.57% 하락했다.
 
인도주식형펀드는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 악화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겹치며 -1.34%를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 유가 회복 여파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 2.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중국 경제둔화 우려로 1.3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섹터별로 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금 가격이 급락으로 4.48% 하락해 가장 저조했다. 금융섹터펀드는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2.45% 하락했고 뒤이어 소비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각각 -1.17%,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9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제로인 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42조9646억원으로, 전주 대비 1442억원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해외주식시장 하락으로 9250억원 감소한 31조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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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