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입주예정 아파트 28% '뚝'..공공부문은 '반토막'
수도권 지역 입주물량 10.3% 급락
전문가들 "미분양 아파트, 물량부족 해소에 도움 안돼"
입력 : 2012-01-05 13:26:31 수정 : 2012-01-05 13:26:31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올 1분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입주 예정물량은 전국 총 3만354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입주물량(전국 4만6611가구)보다 1만3062가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2042가구(서울 3897가구), 지방 1만1507가구로 조사됐고, 월별로는 1월에 1만678가구, 2월에 1만3397가구, 3월에 9474가구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민간 2만5975호, 공공 7574호로 집계됐다. 이로써 공공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1만7798가구에서 7574가구로 대폭 축소돼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85㎡ 이하 1만8609호, 85㎡ 초과 1만4940호서 최근 수요가 많은 중소형 주택이 다수를 차지했다.
 
시기별로는 1월에 인천 청라지구(1445가구), 별내 신도시(1405가구), 수원 권선(2024가구), 대전 대덕(2312가구)가 예정돼 있고, 2월에는 서울 송파(794가구), 김포 한강(3059가구), 광교(1685가구), 대구 칠성(125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3월에는 서울 광진(453가구), 인천 서구(1172가구), 김포(1074가구), 대구 달성(1141가구)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국토부는 "1~3월중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동기대비 일부(10.3%) 감소하였으나 준공후 미분양(용인·고양 등 10,213호) 물량 등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를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수도권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수요자들이 기피하는 중대형 아파트들"이라며 "이미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만큼 올 상반기 입주난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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