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가격 30% 떨어져야 할 것"
입력 : 2012-01-30 07:19:20 수정 : 2012-01-30 07:19:2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더 하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펑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금융경제위원회 위원은 "중국의 주택가격은 30% 더 하락해야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 가격은 한 가정의 6년치 월급과 같은 가격이여야 합리적으로 볼 수 있다"는 근거를 내놨다.
 
다만 그는 "모든 지역의 주택 가격이 동일하게 30% 떨어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는 각 지역의 수요에 따라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70개 대도시 가운데 2개 도시에서만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가라앉혀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이와증권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며 중국의 올 한해 주택거래량이 전년대비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UBS도 중국 부동산 공급 과잉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첸 리 UBS 투자전략가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힘든 한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로 갈수록 자금 흐름이 '제로(0)'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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