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작년 165억 영업손실...M&A 탓
입력 : 2012-02-23 18:05:04 수정 : 2012-02-23 18:05:04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인터파크가 지난해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비용 부담과 신규 설립한 자회사 등이 적자폭 확대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연결 자회사를 포함한 매출은 4281억7300만원으로 전년 4489억9500만원보다 4.6% 줄었으며 영업손실액은 165억1500만원으로 손실규모는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1461억1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2010년 72억2900만원에서 122억9200만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인터파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50% 초과 지분을 소요하고 있는 자회사 10개사를 포함해 총 17개의 계열회사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에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관련 비용이 늘고 인수자금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자금변동이 연간 실적 집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신규 설립한 자회사에 대한 사업초기 비용에 따른 손실과 연결 자회사의 영업권 감액 등이 손실 확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는 '인터파크패션', '비즈마켓', '인터파크 글로벌 코퍼레이션(Interpark Global Corporation)' 등이다.
 
이에 인터파크만 별도로 집계한 지난해 실적에서도 적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영업수익은 95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78억여원으로 전년 33억여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0년 42억여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1년에는 당기순손실액이 49억여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인터파크 측은 "2009년 G마켓 매각 이후 2년만에 2011년 M&A를 완료함에 따라 전사 운영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조직 정비가 가능해졌다"며 "올해년 손익개선을 위해 기반 정립을 마련해 자회사에 대한 철저한 손익 관리를 통한 연결종속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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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