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퇴출 15개사, 공통점은?
입력 : 2012-03-20 17:22:22 수정 : 2012-03-20 17:22:39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20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이 평균의 15%수준에 그치는 소규모 기업이거나 ▲순손실이 심해 재무건전성에 취약한 기업, ▲3년 동안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기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종퇴출된 15개사의 평균 상장기간은 약 10년,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닥기업 평균 시총 1023억원의 15.4%수준인 158억원(주가 48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자기자본은 187억원으로 코스닥 전체평균 자기자본 613억원의 30.5% 수준의 소규모 기업이었다.
 
수익모델 한계로 매출이 급감하거나 기존영업 중단 후 신규사업 전환에 실패한 기업들이 많았다.
 
퇴출기업의 지난 2010년 평균매출액은 116억1000만원으로 코스닥 전체평균 980억원의 11.8%에 그쳤다.
 
퇴출기업의 53.3%에 해당하는 8개사의 매출은 30억~100억원 사이에 머물렀다.
 
전체 퇴출기업들의 평균 단기순손실은 158억8000만원으로, 평균 매출액의 1.4배에 달했다.
 
퇴출기업 중 14개사는 실질심사 직전 최근 3개년 중 3년 또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12개사는 평균 18.5%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했다.
 
잦은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변경도 공통 사항이었다. 이들 퇴출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3.1회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대표이사도 3.6회 바뀌었다.
 
퇴출기업의 67%(10개사)에서 경영진 등 횡령·배임(1사 평균 106억원)이 발생하는 등 사외이사 및 감사의 견제기능도 유명무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거나 관리종목,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되는 것도 공통점이었다. 
 
이들의 불성실공시 회수는 1.7회에 이르렀고, 퇴출기업 11개사(73%)가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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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