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저금리 ·中 GDP호조 기대감에 급등
입력 : 2012-04-13 05:51:53 수정 : 2012-04-13 05:52:0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뉴욕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연준 부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13일 예정된 중국의 GDP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소문으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81.19포인트(1.41%) 뛴 129.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는 18.86포인트(1.38%) 상승한 1387.57을, 나스닥 지수는 39.09포인트(1.30%) 오른 3055.55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3월 신규 고용이 급감했고 부활절 휴일 등 계절적 요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은 오히려 부진한 고용지표를 호재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고용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 연준이 부양카드를 꺼낼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전일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에 이어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13일 예정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도는 9%에 달할 것이라는 루머도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이었다. 
 
경제전문가들은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안도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중국의 GDP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다만, 기대감으로 오른 만큼 실제 지표가 다르게 나올 경우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업종별로 제약 등 경기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금융업종과 소재, 기술주가 1% 이상 상승했으며 중국발 호재로 상품관련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2.37% 올랐으며 휴렛팩커드도 올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2% 가까이 늘었다는 발표에 힘입어 7.22% 급등했다.
 
반면, 애플은 크레디트 스위스가 목표주가를 700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렸으나 주가는 0.55% 하락 마감했다.
 
금융주 가운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1.9% 올랐고 JP모건 체이스 역시 1.89%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맥도날드는 0.9%, 머크사가 0.56%, P&G가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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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