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래량 전년比 30% 급감..가격은 폭락
강남 재건축 단지 1년 사이 2억1500만원 하락
입력 : 2012-04-17 11:00:00 수정 : 2012-04-17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국 주택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30%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침체를 겪는 수도권은 물론 활황을 보이던 지방 주택 시장마저 거래 감소세를 나타냈다. 거래 감소에 가격은 폭락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3월 매매거래량은 전국 6만6500건, 수도권 2만6000건, 지방 4만16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국 29.8%, 수도권 34.0% 지방 27.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38.2%), 부산(-39.4%), 대전(-41.4%) 등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16개 시·도 중 거래가 증가한 곳은 울산광역시(5.1%) 단 한 곳 뿐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 대비 34.8%로 상대적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단독·다가구는 12.7%, 다세대·연립은 17.1% 각각 감소했다.
 
거래가 급감하며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거래 감소폭이 가장 컸던 서울 재건축 예정 단지는 폭락 수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지난 해 3월 최고가 9억7000만원에 계약됐지만 올 3월 최고가는 7억5500만원으로, 1년 사이 2억1500만원이나 떨어졌다.
 
또 지난 해 3월 최고가 9억8200만원에 팔렸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 지난 달에는 1억4900만원 떨어진 8억330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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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