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1분기 영업익 3822억..전년比 41%↓
"정제마진 하락 탓..하반기에나 실적개선"
입력 : 2012-04-26 11:43:06 수정 : 2012-04-26 11:43:2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26일 발표했다.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382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무려 4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9조360억원, 당기순이익은 6.7% 줄어든 3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년동기 대비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부문은 휘발유 가격 강세를 활용한 수출전략으로 매출액이 7조 2495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1조 1114억원, 영업이익 1856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에쓰오일의 주력사업인 윤활기유가 2분기부터 점차 가격이 오르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윤활기유는 지난해 에쓰오일의 매출 가운데 7.7%의 비중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43.7%에 달하는 고수익 사업이다.
 
애초 올해 하반기에나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에선 지난 3월부터 가격과 스프레드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윤활기유는 세계적인 공급 부족으로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가격이 오르다가 지난해 말부터 중동지역의 증설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휘발유와 나프타 수요가 증가해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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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