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2~1140원..그리스 불확실성
입력 : 2012-05-08 08:47:18 수정 : 2012-05-08 08:47:5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8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불확실성으로 1130원대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1.295달러까지 레벨을 낮췄던 유로·달러는 반등에 성공하며 1.30달러 중반을 회복하는데 성공했고, 달러·엔 역시 79엔 중반에서 후반으로 낙폭을 소폭 줄였다.
 
주말 선거에서 프랑스에서는 올랑드 후보가 당선됐고, 그리스는 연립정부가 과반 확보에 실패했지만, 시장에서는 선거결과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스가 유로존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데다 레벨 부담으로 유로화는 낙폭을 축소했다.
 
다만, 향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디폴트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이 시장의 위험선호심리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불안한 대외 여건에도 상방경직성을 확인하며 박스권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증시의 조정 분위기와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그리스는 6월 총선 2차 투표가 치뤄질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대내외 변수들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와 수급에 따라 1130원대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2~1139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관련 악재의 반복으로 서울외환시장은 상당한 내성을 형성한 상황"이라며 "프랑스가 유로존 존속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선거 결과가 서울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럽 악재를 비교적 무난히 소화한 가운데 환율도 전일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며 113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출 것"이라면서도 "관련 불확실성 지속과 주후반 미국과 중국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모드로 돌아서며 환율은 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2~11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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