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융권 예금·대출금리 일제히 하락
기준금리 0.25%p 인하 효과
입력 : 2012-08-28 12:00:00 수정 : 2012-08-28 12: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7월중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시장금리가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2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3%로 전월대비 0.20%포인트 내렸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연 3.43%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도 전월보다 0.19%포인트 내린 3.41%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올해 1월 3.75%를 기록한 뒤 2월 3.73%, 3월 3.72%, 4월 3.70%, 5월 3.64%, 6월 3.63%로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시장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예금은행 수신금리 인하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 역시 하락했다.
 
7월중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5.45%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저축성수신금리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시장금리가 동반 하락해 전체 대출금리 인하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계대출금리는 연 5.20%로 전월대비 0.18%포인트 내렸고, 기업대출금리는 5.53%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4.64%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고,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연 6.71%로 1.18%포인트 급락했다.
 
문 차장은 "일반신용대출금리가 전월보다 1.18%포인트 떨어져 전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이끌었다"면서도 "시장금리 인하만 고려했을 때 신용대출금리의 하락폭이 과해 특정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늘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4.20%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도 전월대비 각각 0.08%포인트, 014%포인트 내린 4.26%, 4.01%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15.43%로 전월대비 0.30%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역시 각각 0.07%포인트, 0.03%포인트 내린 7.03%, 6.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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