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고졸자 등 열린채용 늘린다
입력 : 2012-09-25 14:34:55 수정 : 2012-09-25 14:36:1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사회적으로 열린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IT, 금융업계에 이어 식품업계도 열린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식품기업은 취업 취약 계층의 고용확대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사업 특화 분야의 고졸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스터 고등학교 등 특성화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문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식세계화 사업과 한류열풍에 힘입어 해외 진출이 증가하고 국내 시장 포화로 소재, 바이오 등 다른 사업에 대한 신규투자가 늘면서 우수 엔지니어 인력에 대한 선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부터 모집을 시작한 생산직 공채에 마이스터 고등학교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선발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순쯤 최종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채용되는 인력들은 올해 말부터 CJ제일제당의 각 사업장에서 근무를 시작하며 선발 규모는 다음달 초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 고등학교 고졸 우수 인력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졸업 후 학생들이 CJ제일제당 사업장에 안정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인재를 선발, 추천할 계획이다.
 
대상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부산자동차고등학교,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등 총 6곳이다.
 
CJ푸드빌은 지난 5월 특성화 고등학생 채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KBS '스카우트'를 통해 이례적으로 4명의 학생을 채용했다. 프로그램 포맷 상 1명의 우승자를 정직원으로 입사시키는 조건이었지만 참가학생들이 훌륭해 상위 4명을 채용하게 됐다.
 
이들 4명 중 2명은 비비고, 2명은 빕스에서 채용했는데 현재 비비고에 채용된 2명의 학생들은 수습 매니저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하반기 내 빕스에 입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J푸드빌은 고졸 채용의 실질적인 확대를 위해 산학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방침이다.
 
현재 2~3개 학교와 산학협력에 대해 논의 중으로 내년 초에는 직접 산학협력을 맺은 특성화 고등학교에 CJ푸드빌 인력을 파견해 학생 인력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뚜기(007310)는 오뚜기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해당 지역의 특성화 고등학교 출신들을 우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8월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안양공장과 충북 음성에 소재한 대풍공장에서 지역의 특성화 고등학교와 취업이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인재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의 안양공장에서는 안양공고, 평촌공고 등 2개 학교와 협약을 통해 지난 3일 6명을 채용했으며, 대풍공장에서는 증평공고, 충북공고, 충주공고 등 3개 학교와 협약을 맺어 총 14명을 채용했다.
 
오뚜기는 인재육성 업무협약을 통해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각 지자체의 추천으로 생산인력 결원이나 충원요인이 발생할 경우 우선 채용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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