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한식 '칼비' 재미사업가, 10년전 사기 드러나 구속
입력 : 2012-09-26 15:53:51 수정 : 2012-09-26 15:55:09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미국에서 퓨전 한식으로 성공한 모 재미사업가가 국내로 입국을 시도하다 10여년 전 사기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차맹기)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챙겨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사기)로 안모씨(57)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1998년 9월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A아트텍'  건축 과정에서 투자자 3명으로부터 건축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합한 13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으로 도미한 안씨는 퓨전 음식을 이용한 이동식 트럭 음식점 '칼비(Calbi)' 사업을 하며 성공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그의 성공담이 다뤄지기도 했다.
 
검찰은 안씨가 공소시효 7년이 지났고 피해자 중 한 명이 올해 사망해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안씨가 도피한 1998년부터 안씨에 대해 기소중지 처리해 공소시효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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