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피치, ESM에 'AAA'등급 부여..전망은 '다른 시각'
무디스, ESM신용 'AAA' · 전망은 '부정적'
피치, ESM신용 'AAA' · 전망은 '안정적'
입력 : 2012-10-09 12:35:24 수정 : 2012-10-09 12:40:1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가 유로존(유로화사용17개국)의 상설 구제금융펀드인 유로화안정기구(ESM)에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부여했다. 그러나 등급 전망에 대한 시각은 달랐다.
  
8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ESM 기금의 절반가량을 내놓은 독일과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Aaa이며 전망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ESM에 AAA 등급을 부여했으나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독일은 27.1%, 프랑스는 20.4%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기금 지분 중 절반을 차지한다.
 
무디스 관계자는 "유로존을 구성하는 각 국가가 재정운용을 잘하지 못하면 전체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며 "반대로 Aaa 평가를 받은 회원국들의 경제문제가 개선되면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치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신용등급과 평가인 'AAA ·안정적 전망'을 ESM에 동일하게 적용했다.
 
피치 관계자는 ESM에 이 같은 전망을 한 이유로 ▲유로존 국가 간에 대기자본금이 자유롭게 융통될 수 있는 메커니즘 ▲높은 자본화 비율 ▲양질의 유동자산 ▲강력한 정부의 지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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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