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朴 우세 여론조사, 사실 아닐 수도"
"朴 직접 네거티브 주목..안철수, 뭉개고 있을 때 아니다"
입력 : 2012-12-05 10:44:14 수정 : 2012-12-05 10:46:0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의원은 5일 "지금 우리가 보는 여론조사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직접 네거티브를 박근혜 후보가 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금감원 전화압력 의혹 및 아들 취업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문 후보는 박 후보의 문제들에 대해서 사실이더라도 전혀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고 비교했다.
 
이어 "원래 앞서고 있는 후보는 자기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다른 후보에게 직접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후보 본인의 입으로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언론에 보도되는 것 만큼 그렇게 박 후보가 앞서는 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좀 받았다"고 털어놨다.
 
안철수 전 후보와 관련해선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그것은 안철수씨의 권리"라고 인정했다.
 
그는 다만 "두 분이 어떤 아름다운 단일화는 못했지만, 어떻든 단일화는 했잖냐"면서 "그러면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하시되, 남은 대선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 후보 선거운동을 해주셔야 맞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당장 당을 만들 것도 아니고, 선거가 다른 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 선거 동안은 열심히 야권의 단일후보인 문 후보를 돕고 대선이 끝나면 또 자기 행보를 가면 된다"면서 "명분으로 보나 정치인 안철수 개인의 실리로 보나 지금은 저렇게 뭉개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안 전 후보의 행동을 촉구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