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8일 "역사적인 내일 하루의 의미는 지난 5년을 다 합친 시간보다, 훨씬 무겁고 크다"면서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 수도 있다. 잘못된 과거가 미래로 연장될 수도 있다"면서 "반대로 지난 5년과는 전혀 다른 희망의 5년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과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다"면서 "그런데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 하겠다고 한다.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이미 입증되었다.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지 25년, 이제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저 문재인이 새시대의 문을 열겠다. 새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 지지자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와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울러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및 NLL 논란 등을 겨냥해 "권력이 선거를 흔들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 선거를 지켜주시라.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며 "투표해 주시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나라를 사랑해주시라"며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바로 투표이다.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 감아주는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주시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문 후보는 "투표가 끝나고 맞이하는 12월20일 아침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의 아름다운 첫 아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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